새벽설교13 250601 역대상 1:1-54 뿌리를 찾는 사람들 서론: 잃어버린 정체성, 하나님의 책에서 발견하다"역대상 1장에는 250여 개의 이름이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창세기의 아담부터 시작해 노아의 홍수, 아브라함의 부르심을 거쳐 에돔 왕국에 이르기까지, 이 족보는 마치 고대 세계의 지도처럼 펼쳐집니다. 그러나 이 이름들의 나열은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닙니다. 포로 생활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족보는 '너희는 여전히 언약의 백성'이라는 선포였습니다. 바벨론의 강제 이주로 민족의 정체성이 산산조각난 그들에게, 저자는 아담의 창조부터 시작해 하나님께서 직접 이끄신 구속사의 궤적을 보여주며 '너희는 우연히 존재하는 자들이 아니라 영원한 계획 속에 새겨진 선택받은 민족'임을 선언합니다.오늘날 우리도 수많은 '닉네임'으로 자신을 정의합니다. SNS 프.. 2025. 5. 29. 250531 (토) 빌립보서 4:10-23 自足秘訣(자족비결) 자족의 비결 서론: 감옥 속에서 평안을 살다.로마의 차가운 감옥, 사방을 둘러싼 돌벽과 쇠창살, 그리고 손목을 감싼 사슬. 바울은 그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서 편지를 씁니다. 밖에서는 황제의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감옥 안에서는 죄수들의 신음과 간수의 무표정한 눈빛이 그를 감쌉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절망의 자리에서 바울의 마음에는 깊은 기쁨이 피어오릅니다. 그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빌 4:10).바울이 처한 현실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고, 수차례 매를 맞고, 굶주림과 헐벗음, 그리고 고독을 경험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자유를 빼앗긴 채, 언제 처형당할지 모르.. 2025. 5. 27. 250530 (금) 빌립보서 4:1-9 福音生活(복음생활) 복음대로 살라 서론: 복음은 삶이 됩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빌립보서 4장 1절부터 9절까지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이 편지는, 철창 속에서도 오히려 넘치는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형을 눈앞에 둔 채로도 “주 안에 서라”고 외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교리적 진리를 넘어, 우리의 발걸음이 멈출 때마다 의지할 반석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바울이 감옥이라는 어둠 속에서 편지한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그의 손과 발은 쇠사슬에 묶였지만, 그의 영혼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자유로웠습니다. 그는 이 편지에서 “기뻐하라”는 말을 16번이나 반복합니다. 이것은 기쁨이 환경에 좌우되는 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확고한 선택임을 .. 2025. 5. 26. 250529 (목) 빌립보서 3:12-21 天國市民(천국시민) 하늘 시민 다운 삶 서론: 천국 시민의 여권을 펼쳐봅시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의 여권을 펼쳐본 적 있으신가요? 여권 속에는 우리가 어느 나라에 속한 시민인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빌립보서가 기록된 당시, 빌립보 사람들은 로마의 식민지에 살면서 로마 시민권을 큰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로마 시민권은 곧 특권과 명예, 보호와 권리를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립보 성도들은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그 신분이 주는 안정감과 우월감을 누렸습니다.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감옥이라는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더 위대한 선언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 3:20). 바울은 자신이 가진 모든 세상적 특권과 배경을 내려놓고, 오직 하늘 시.. 2025. 5. 25. 250528 (수) 빌립보서 3:1-11 知識基督(지식기독)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서론: 인생에서 꼭 붙들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목표와 가치를 좇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안정된 직장을 얻고, 가족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 등,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지 속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는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애쓰고, 때로는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조급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여러 경험과 성취, 그리고 실패를 거듭할수록 한 가지 질문이 마음속에 남게 됩니다. “과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로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빌립보서 3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은,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바울의 놀라운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2025. 5. 24. 250527 (화) 빌립보서 2:19-30 眞同役者(찐동역자) 서론: 함께 이어가는 복음의 이야기입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빌립보서 2:19-30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기록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았지만, 그 길이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바울 곁에는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라는 귀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에도 그를 위로하고, 빌립보 교회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었습니다.이 본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이나 인사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의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마음과 어떤 태도로 사역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진정한 동역자의 모범을 제시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유익보다 그리스도의 일을 먼저.. 2025. 5.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