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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

250521 (수) 에스더 9:1-19 참된 승리

by 목회를 배워갑니다. 2025. 5. 17.

제목 : 참된 승리
본문 : 에스더 9:1-19

서론: 승리의 날, 그러나

아달월 13일. 페르시아 전역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하만의 칙령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려는 세력이 칼을 갈았지만, 그날은 오히려 유대인이 적들을 물리치는 승리의 날이 되었습니다. 75,000명의 대적을 쓰러뜨렸지만, 그들은 전리품을 취하지 않았습니다(에스더 9:10,15). 이 승리는 단순한 무력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지 않게 역사한 결과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좌절한 순간에 바라보아야 할 참된 승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전환질문 : "세상이 정의롭지 않을 때, 신앙인은 어떤 마음으로 승리를 선포할 수 있는가?"


첫째: 보이지 않는 손에 기대는 승리

하만이 제비(부르)를 던져 멸망의 날을 정했지만(에스더 3:7), 이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었습니다. 모르드개의 승진(에스더 9:4)과 에스더의 결단(에스더 4:16)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예비하심이었습니다. 마치 요셉이 고난 끝에 이집트를 구한 것처럼(창 50:20), 우리의 역경도 하나님의 계획을 위한 발판이 됩니다. 역사의 뒤편에서 일하시는 분을 신뢰할 때,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이사야 41:10).


둘째: 탐심 없이 맞이하는 승리

유대인들은 적을 물리쳤지만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에스더 9:10,15)는 구절이 반복됩니다. 이는 그들의 승리가 개인적 이익이 아닌 생존을 위한 순수한 방어였음을 보여줍니다. 현대인은 승리조차도 '얻는 것'으로 측정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참된 승리는 마음의 정결함입니다. 사울 왕이 아말렉의 전리품을 탐하다 버림받은 것(삼상 15:9)과 대조되며, 이는 오늘날 신자들이 세속적 성공에 매몰되지 않아야 함을 경고합니다.

"이익을 구하는 자는 파멸에 이르거니와"(잠언 11:28).


셋째: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는 승리

부림절은 유대인들이 함께 구원을 기념한 날입니다. 성벽 없는 마을은 14일, 수산은 15일을 축하하며(에스더 9:17-19), 서로 선물을 나눴습니다. 이는 개인의 구원이 공동체적 기쁨으로 완성됨을 의미합니다. 혼자서만 은혜를 간직하려 할 때, 승리는 축소됩니다. 교회는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는 승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자"(히브리서 10:24).

결론: 눈에 보이지 않는 승리를 선포하라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없지만, 그분의 손길은 모든 장면에 있습니다. 경제적 위기, 건강 악화, 인간 관계의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승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라"(롬 5:3)고 한 것은,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의 '아달월 13일'이 하나님의 역전 드라마의 무대가 되게 하십시오.

 

"보이지 않아도 우리 편이 되시는 하나님,
고통의 그늘 속에서도 주의 계획을 신뢰하겠습니다.
에스더의 결단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부림절의 기쁨으로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승리의 역사가 교회와 세상에 밝은 빛이 되게 하시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